타인의 사진으로 3D 피규어를 제작할 때의 초상권 문제와 올바른 동의 가이드
타인의 사진을 3D 피규어로 제작할 때 발생하는 초상권 및 퍼블리시티권 이슈를 알아보고, 안전하게 사전 동의를 받는 실무 절차를 안내합니다.

타인의 얼굴이나 신체가 촬영된 사진을 활용해 3D 피규어를 제작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연인과의 기념일, 부모님의 환갑 선물, 친구의 졸업 축하 등 특별한 순간을 입체적인 실물로 남기는 피규어는 정성 어린 선물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당사자의 명확한 동의 없이 사진을 수집하고, 이를 3D 데이터로 변환하여 실물로 출력하는 과정에서는 법률적·윤리적 문제인 초상권 침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타인의 사진으로 피규어를 제작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주요 법적 쟁점을 살펴보고, 분쟁 없이 안전하게 제작하기 위한 구체적인 동의 수렴 방안을 제시합니다.
초상권과 인격권: 무엇이 문제가 되는가?
대한민국 법상 초상권은 헌법 제10조가 보장하는 인간의 존엄과 가치, 행복추구권에서 도출되는 기본권이자 인격권의 일종입니다. 초상권은 크게 자신의 얼굴이나 모습이 함부로 촬영되지 않을 권리(촬영절제권), 촬영된 사진이 함부로 공표되거나 복제되지 않을 권리(공표거절권), 그리고 사진이 상업적으로 무단 이용되지 않을 권리(초상상업사용권)로 나뉩니다.
1. 단순 소장용 촬영 동의와 3D 변환 동의의 구별
일상에서 상대방의 사진을 찍는 것에 동의를 받았거나, 상대방이 SNS에 올린 공개 사진이라 하더라도 이를 3D 입체 피규어로 제작하는 것에 동의했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2차원 평면 이미지를 3D 입체물로 변환하는 행위는 목적과 형태가 완전히 다른 복제 및 재가공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기존 사진의 소지 권한과 3D 피규어 제작 권한은 엄격히 구별하여 별도의 동의를 구해야 합니다.
2. 제3자 주문 제작에 따른 개인정보 및 초상 데이터 제공
소비자가 피규어 제작 플랫폼이나 공방에 타인의 사진을 전달할 때, 당사자의 얼굴 윤곽, 이목구비, 신체 특징 등이 담긴 데이터가 제3자인 업체로 전송됩니다. 이 과정에서 당사자 몰래 개인의 민감한 신원 정보를 제공하는 행위가 될 수 있으므로, 제작 의뢰 과정 자체에 대한 사전 고지가 필수적입니다.
3. 유명인 및 연예인 사진의 퍼블리시티권 침해
좋아하는 연예인, 운동선수, 크리에이터의 사진을 이용해 3D 피규어를 제작하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유명인의 초상과 성명은 경제적 가치를 가지는 재산권으로 보호되며, 이를 '퍼블리시티권'이라고 합니다. 정식 라이선스를 계약하지 않은 상태에서 유명인의 초상을 본따 제작업체에 제작을 의뢰하는 것은 비록 개인 소장 목적이라 하더라도 영리 목적의 제작 행위에 제3자를 참여시키는 결과가 되어 법적 분쟁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타인의 동의를 올바르게 받는 실무적 절차
분쟁을 사전에 예방하고 소중한 선물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동의 수렴 절차가 필요합니다.
1. 구체적인 제작 목적과 방식 설명하기
동의를 얻을 때는 추상적으로 "사진 좀 쓸게"라고 하기보다, 제작 방식과 활용 범위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합니다.
- 사진이 3D 피규어 제작 서비스업체로 전송되어 모델링에 사용된다는 사실
- 제작될 피규어의 스타일(예: 데포르메된 치비 스타일, 애니메이션 스타일, 리얼리스틱 스타일 등)
- 완성된 피규어가 어디에 보관되거나 전시될 예정인지에 대한 설명
2. 입증 가능한 기록 남기기
구두로 얻은 동의는 향후 오해나 입장 변화가 생겼을 때 증명하기 어렵습니다. 메신저 대화(카카오톡, 문자메시지)나 이메일을 통해 동의 내역을 기록으로 남겨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미성년자의 사진을 피규어로 제작하는 경우에는 해당 미성년자 본인뿐만 아니라 법정대리인(부모 등)의 동의를 반드시 함께 받아야 합니다.
3. 피규어 완성 후 공개 범위 설정하기
피규어를 제작한 후 인터넷 커뮤니티, SNS, 또는 제작사의 갤러리에 사진을 올리고 싶다면 이에 대해 별도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피규어 실물 소장 동의와 온라인 공간 공개 동의는 별개의 사안입니다.
FigMee 서비스 데이터로 보는 피규어 제작 현황
실제 피규어 주문 제작 환경에서 사용자들은 어떤 방식으로 제작을 진행하고 있을까요? FigMee의 자체 데이터를 통해 현황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FigMee의 서비스 데이터에 따르면, 2026년 9월 25일 기준 FigMee에서는 총 167건의 피규어 미리보기가 생성되었습니다. 이 중 140명의 고객이 자신의 제작 결과를 공개 갤러리에 게시하도록 선택했습니다. 이러한 데이터는 맞춤형 피규어를 제작할 때 많은 고객이 완성된 형태와 결과를 다른 사람들에게 공개할 것인지 여부를 스스로 신중하게 결정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FigMee는 제작을 확정하기 전 사용자가 피규어의 형태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무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주문 제작 전 안전 체크리스트
타인의 사진으로 3D 피규어를 제작하기 위해 결제 및 주문을 진행하기 전, 다음 체크리스트를 통해 안전성을 재검토해 보세요.
- 사진 속 인물에게 3D 피규어로 제작된다는 사실과 제작업체에 사진이 제공됨을 고지했는가?
- 동의를 받은 대화 기록(메신저, 이메일 등)을 보관하고 있는가?
- 상업적 저작권이나 퍼블리시티권이 있는 연예인/유명인의 사진이 아닌가?
- 제작 후 완성품을 SNS나 웹사이트에 게시할지 여부에 대해 사전에 협의했는가?
자주 묻는 질문
친구 몰래 깜짝 선물로 피규어를 만들고 싶은데 무단 제작해도 될까요?
깜짝 선물이라 하더라도 상대방의 사전 동의 없이 사진을 제3자 피규어 제작 업체에 전달해 실물로 제작하는 것은 초상권 침해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가급적 제작 전에 선물 취지를 알리고 동의를 받는 것이 안전하며, 만약 제작 후 전달했을 때 상대방이 불편함을 표시한다면 즉시 제작물을 비공개로 유지하거나 처리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연예인의 사진으로 개인 소장용 피규어를 1개만 주문 제작하는 것은 문제가 되나요?
개인이 소장할 목적이라 하더라도 정식 권리를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전문 제작업체에 비용을 지급하고 유명인의 모습과 동일한 3D 피규어를 만드는 행위는 초상권 및 퍼블리시티권 침해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라이선스가 확보되지 않은 유명인 인물 피규어 제작은 지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FigMee 서비스에서 피규어 외형을 미리 보려면 비용을 지불해야 하나요?
FigMee는 사용자가 사진을 입력했을 때 피규어의 형태가 어떻게 완성되는지 사전에 미리 검토할 수 있도록 무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타인의 사진으로 피규어를 제작할 때, 무료 미리보기 이미지로 상대방에게 최종 결과물의 형태를 보여주고 동의를 구하는 과정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